이십 대 꽃다울 나이에 만난 남자가 네명이었어요. 네 번째 남자가 남편이었고 결혼을 해서 지금은 욕구불만의 삶을 살고 있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, 가끔 지나간 남자가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.
세 명의 남자가 공통적으로 저에게 한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립서비스 였을까요?
처음 관계를 맺은 남자는 경험이 많은 남자였고, 저는 첫 경험이라고 했었어요.
그런데 항상, 너무 좋다. 너무 잘한다. 빈틈없이 채워지고 있다. 처음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. 이런 건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타고난 것 같다는 표현을 하면서 저를 띄워주었어요.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고 자신감이 생겼었죠
두 번째 남자도 마찬가지였어요.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. 우리는 천생연분인 것 같다. 속궁합이 최고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죠.
세 번째 남자도 마찬가지.. 키스를 너무 잘한다. 평생 너 같은 여자를 만난 건 행운인 것 같다. 너와 함께하는 섹스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었어요.
사실 저는 잘 모르겠지만, 제가 만난 모든 남자가 그렇게 말해 주니 자신감도 생겼고, 내심 은근히 나는 정말 명기를 타고난 게 아닐까? 라는 생각도 했었죠.
그런데 지금의 남편은 귀찮아하기만 합니다. 한 번도 저에게 잘한다고, 너무 좋다고 표현을 해준 적이 없어요. 그래서 처음엔 더 열심히 노력도 해봤지만 소용없는 짓이었죠
지금은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, 지난 남자들의 달콤한 말이 모두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았나?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어요.
남자분들. 여자에게 저 정도 립서비스는 모두 하시는 걸까요? 사실 저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 모르겠어요.
객관적으로 여자들끼리 비교를 할 수 없어서 저는 평가가 어려운 것 같아요.
어떠신가요? 남자분들의 생각은?
하모이에는 “나”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자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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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
정~~~말 너무 안맞으면.. 그런 립 써비스 조차 입 밖으로 나오지도 않아요. ㅋ
정말 타고난 건 있는 것 같아요.. 아무리 노력해도 잡을 수 없는 한계라는게 있는거니까요 ^^
엇.. 나도 궁금하다.. 나도 글 써야징. ^^
그게 상대방을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해야 내 만족도도 높아지니까요
뱃살이 겹겹이 접힌다고 그 상황에서 구지 안좋은 말을 할 필요도 없꾸요
사랑해서 할 수 있는 말이었을거에요.
언젠가 다시 그런 말을 들으며 기쁜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.